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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각을 잡고 쓰는 글은 어렵지
인생의 띠로리
2020. 8. 22. 10:13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계속 미루기만 한다. 첫 한글자를 적는 게 가장 어렵다.
플랫폼이 중요한게 아닌데, 티스토리부터 인스타그램, 브런치까지
아이디만 주구 장창 만들어 놓고 정작 쓰지 않는다.
쓰고 싶은 말이 없거나, 두렵거나, 아니면 이 모든게 진짜 쓸모없는 일이 될까봐
그런거겠지. 심지어 나의 티스토리의 주제는 쓸모없고 귀여운 것들 이지만
진짜 쓸모가 없다고 도장이 찍힌다면 정말 힘이 빠지겠지.
어릴 때 부터 부유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발을 바닥에 단단히 딛지 못하고, 그저 부유할 뿐이라고.
그래서 나를 잡아줄 무언가를 찾다가고 막상 발을 딛고 나면, 다시 부유하며 떠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하지만 이젠 단단한 땅이 필요해, 나에게도 글에게도 노래에게도 사진에게도
그곳이 어디든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