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1년

2021.08.21~22 월요일 연휴가 좋아2 : 매운등갈비를 위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인생의 띠로리 2021. 8. 29. 21:51

제천에서 두번째 날 

무비건조에서 실명을 까고 소개되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만 되면 많은 영화인들이 땀을 뻘뻘흘리며

야만인처럼 등갈비를 뜯고 있는다는, 그 두꺼비 식당을 방문했다.

 

메뉴판은 대략 이렇습니다.

양푼갈비 2인분에 곤드레밥 하나를 시켰어요.

진정 영화인의 발끝을 따라가려면 

낮술 정도는 해줘야하지만 요즘 내리 술을 마시는 관계로 낮술은 패스하였다.

대신 콜라가 말도안되게 저렴한 가격이라 콜라 2개를 시켰다 

냉 양배추국과 곁들어 먹을 콩나물을 함께주신다.

배추전 한 장은 무료로 나와요!

이게 별미예요

저는 집에서 저렇게 배추전을 엄마가 많이 해주셨는데 

같이 갔던 남자친구는 처음 먹어본다고 해요 

담백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예요 

만드는 방법이 워낙 간단해 집에서도 해먹기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운 등갈비찜! 

양념이 진하게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등갈비를 많이 먹어보지 않아 다른데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양념은 매콤한 닭도리탕 맛이더라구요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서 달콤 매콤한 맛이 좋았어요 

 

다음에 제천에 오면 또 들를 생각입니다! 

먼가 맛집을 잘 찾아다녀서 기분 좋은 여행이었어요 

 

저희는 다 먹고 알았지만 맵기 조절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제천 메가박스 바로 앞에있는 카페 오른에서 다음 영화를 기다렸습니다.

영화제 후원 카페라 그런지 영화제 관련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모두 팔목에 영화제 티켓 팔찌를 차고 계셨어요 ㅋㅋㅋㅋㅋ

커피맛은 쏘쏘하였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한국 음악 영화의 오늘 - 한국 경쟁 단편선이구요. 

총 5개의 영화를 보았는데 

 

루프스테이션 - 정지환 감독
수, 의 동선 - 이윤석 감독
팬데믹에 패닉 된 펭귄 아줌마, 거문고 타고 날다. - 이인성 감독
난 공주, 이건 취미 - 정지운 감독
자학 - 이안 감독

 

이었구요.

 

전체적으로 총 평을 해보자면... 별로 였습니다.

대학 졸업작품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통 예산으로 결정되는 퀄리티나 만듦새에는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대신 트렌디함이나 사회상을 담거나 보면서 "아 요즘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트렌디 한거구나" 라는 생각을 들만한 작품은 하나 빼고 없었습니다. 

 

정지운 감독의 <난 공주, 이건 취미> 가 이야기의 주제, 표현의 재기발랄함, 마지막 반전을 통한 주제 전달까지!

영화 소개에 나온 감독 영상이랑 배우 얼굴이 비슷해.. 같은 인물 인줄 (그리고 아 자기애가 넘치는 구나 생각해버린) 

다행히(?)  다른 분이셨구요. 

역시 이 영화가 단편 부분 수상했더라구요! 그래도 저랑 통한거 같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최악은 이안 감독의 자학....

프랑스 감독이고 매해 초청 되었다는데 

진짜 90년대로 회귀한 줄 알았습니다. 

파랑머리, 빨간 머리 너무 대놓고 상징적이라 촌스러웠고 

염색물 뺄때... 최악 ㅜㅜ 

좋은 배우가지고 이렇게 영화 만들기 있습니까 없습니까 ㅜ 

 

<수,의 동선>은 저 같은 경우 자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가했구, 남자친구는 배우 프로모션을 위한 영화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팬데믹에 패닉 된 팽귄 어쩌구> 는 사실 기억에 안남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공주, 이건 취미> 다음 좋았던건 <루프스테이션>이었어요. 루프스테이션을 통해 경쟁 사회를 풍자한 영화인데, 소재가 넘 좋았고, 과장스런 표현도 재밌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많이 축소되었더라구요

사람들도 많이 없구

내년엔 꼭 코로나가 끝나서... 북적북적 대면으로 GV도 보고 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