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감독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리뷰] 홈리스(homeless)가 아니라 하우스리스(houseless), 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 아무도 나를 모른다. 여행에서 느끼는 가장 강렬한 기분, 해방감. 특별히 나쁜짓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누구도 걸리적 거리지 않는 기분. 노매드 랜드의 주인공 펀은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고, 남편과 함께보냈던 지역을 벗어나 하우스리스의 삶을 선택한다. 펀도 그런 해방감을 원했을까? 초반까진 경제적인 이유로 유랑의 삶을 산다고 생각했다. (분명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다.) 그러나 자신의 집에 머물자 제안했던 친구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친구 데이브의 집에서 자다 일어나 자신의 밴에서 잠자리를 정돈하고 포근히 눕는다. 유랑의 삶을 과장없이 보여준다. 밴을 타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관광지를 즐긴다.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홀라당 벗고 몸을 맡긴다. 광활한 자연을 끊임없이 내달린다. 동시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