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3 지난 주말 되새기기

오랜만에 서촌에 갔다. 
맑고 맑은 하늘
습기찬 햇빛을 사랑해!
땀범벅이 되도 여름을 사랑해!

푸릇푸릇한 경복궁 돌담길 걷기
서울에 살고 있지만 정동에 오면 진짜 서울에 온 기분! (어쩌면 반은 맞는 말이니 ^^) 

햇살을 머금은  나무가 더 초록초록하다.

지나가다 발견한 신아기념관!
옛날 신아일보사 별관으로 쓰였고
신아일보 1980년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이 주도한 언론 통폐합으로 
경향신문에 흡수되어 강제 폐업했다고 한다.

 

1930년대에 지어졌으니 거의 90년이나 되었네
대한제국 관세청, 독일인 외교관의 사무실로도 쓰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외관의 벽돌은 중국 상하이에서 가지고 왔데요.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식지]

서양식 근대 건출물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입구의 계단과 아치형 입구, 그리고 장식적인 창문 철장!

 

원래는 소바집에 가려고 했는데 
줄이 정말 무지무지 길어서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 취천루에 들어갔다.

메뉴판은 여기 

가지튀김이랑 중국냉면, 군만두와 맥주를 시켰지
다 먹을지 몰랐는데 다 먹었다 하하하
보통 가지튀김에 소스를 부어주는데 
여기는 찍먹으로 내어준다. 그리고 약간 떡꼬치를 먹는 느낌..?
하경은 아주 맘에 들어했다

 

역시 튀김은 맥주와 함께!
군만두는 까먹고 못찍었다! 
군만두가 나에겐 베스트 메뉴였다 :) 

땅콩소스 맛이 덜나 아쉬웠던 중국식 냉면! 

그리고 롯데 백화점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정말 비가 말도 안되게 쏟아졌다!
낮의 기분은 온데 간데 없는 하늘
오랜만에 대차게 내리는 비가 아쉽기 보다는 시원했다

버스타고 강남으로 넘어오니 바로 그쳐버렸다

이번주말도 이렇게만 보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