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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1년

2021.08.21~22 월요일 연휴가 좋아1 : 데이비드 번과 함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월 15일이 광복절 대체휴일 덕분에 

뜻밖의 여름 휴가를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유뷰트 <무비건조>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소개를 해주길래 

바로 고속버스, 숙소, 영화 예매까지 일사천리로 끝내고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가자가자 했었는데 계속 잊고 있다가

유튜브 보다 번뜩 생각난거 있죠

 

개인적으로 이동진 평론가님 보다 취향이 더 잘맞아

구독 알람 좋아요! 설정까지 해놓고 꼬박 챙겨보고 있는 채널입니다! 

 

 

제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조금 걸었습니다.

특이한 건물이 있길래 가까이서...

 

그런데! 법무사 남궁경씨의 사무실이였어요! 충격!

신기한건 가까이서 한번 더!!

굉장히 진지하고 근엄해서 놀랐어요! 

저도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장원 순대국>으로 순대국을 먹으러 왔습니다

 

유튜브 <무비건조>에서 제천 맛집으로 순대국과  매운 등갈비를 추천해주었거든요

매운 등갈비 집은 상호명을 이야기해주셔서 바로 찾아갔는데 

순대국 집은 그냥 병천 순대 스타일! 이라고만 말씀하셔서 

검색해서 아무곳이나 갔어요!  

 

순대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도

<장원 순대국> 순대가 정말 맛있었어요!

 

예전에는 내장탕이나 순대국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잘 못먹겠더라구요.

 

순대국도 순대는 좋지만 다른 내장 부속물들은 영 땡기지 않아요

커가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져야할텐데 

저는 오히려 꺼려지는 음식이 늘어나고 있어요.

 

최근에 추가된건 닭다리 입니다 ㅜㅜ 닭다리의 닭냄새가 싫어졌어요 

비위가 왜 점점 약해지는걸까요? 술을 끊어야 할까요? 

 

아무튼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동네 맛집 느낌이 폴폴 났습니다! 

밥을 먹었으면 커피를 마시는게 인지상정! 

제천에서 가장 핫한 카페 같아요

<관계의 미학> 을 방문했습니다 

 

다른 정보 없이 왔는데 여인숙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가 봐요. 

ㄷ자 형태라 뻥뚫린 가운데 공간에 들어오는 햇빛이 정말 예쁩니다  

소품들이 하나의 분위기를 이루고 있어 

따쓰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줘요.

컵홀더 마저도 특이합니다. 

어떻게 접은 건지 감이 안올 정도 ^^;; 

관계의 미학 관의 ㄴ 과 학의 ㄱ 자가 연결되어 있는게 인상적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카페 이름으로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제천에 온 김에 관광지를 조금 둘러보았어요

검색해보니 의림지가 가장 유명하더라구요 

 

의림지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로고를 만났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영화제 기간 동안 여기서 공연도 하고 그랬다는데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정말 

8월 중순인데도 바람이 살랑이는 날이였어요.  

파란 하늘과 버드나무가 잘 어울리는 곳

오래된 놀이공원이 있었어요

회전목마 색감 정말 예쁘지 않나요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놀이공원 

레트로한 분위기에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

제천 구경을 마치고 목적지인 제천 메가박스 도착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페스티벌처럼 이렇게 손에 종이 팔찌를 채워줍니다. 

손에 열이 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도 함께 붙여주었어요

신기신기

물욕왕은 굿즈샵을 지나치지 못합니다 

에코백과 티셔츠를 사고 싶었는데 함께 간 남자친구가 저의 충동을 잘 눌러주었어요 ^-ㅠ 

대부분의 영화는 예매가 완료되어

선택권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꼭 보고싶었던 <데이비드 번의 아메리칸 유토피아>가 남아있었어요. 

 

데이비드 번이 속했었던 밴드 <토킹헤즈>는 저에게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에 머문 밴드였는데요.

공연 실황같다라는 후기에 저는 <토킹헤즈> 시절부터 데이비드 번의 일대기를 음악과 다룬 영화겠지 예상했어요.

 

저의 예상은 완벽히 무너졌습니다.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한 공연을 영화한 거였어요!

전설처럼 남아있던 데이비드 번이 지금도 새로움을 만들어 나가는 현재진쟁형 아티스트였다니!

심지어 이다혜 모더레이터님이 진행하는 데이비드 번 PD님의 온라인 GV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과도 같은 시간이어다. 

 

한국에 내한이 안된다면... 제가 갈께여 데이비드 번님 ㅜㅜ 

저의 이상형으로 등극 ㅜㅜ 

GV까지 마치고 나오니 10시가 넘었어요 

하루종일 먹은게 순대국밖에 없어 메가박스 앞에있는 오뎅집에서 빨간오뎅과 튀김을 사와 호텔에서 먹었답니다 

빨간 오뎅은 예상 가능한 맛 ^^

제천에서 유명하다니 한번쯤 먹어봐도 좋을듯해요

다음날 본 영화는 다음에.... !!